LVMH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000억 유로에 달합니다. 유럽 전체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¹ 그 본질은 무엇입니까. 루이비통(1854년), 크리스챤 디올(1946년), 지방시, 셀린느 -- 아르노가 사들인 것은 브랜드의 현재 매출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수십 년, 때로는 백 년이 넘는 세월이 쌓아 올린 서사가 거래의 대상이었습니다. "100년 전통"이라는 네 글자가 가격표 위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 한, 이 모델은 완벽하게 작동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파리의 럭셔리 본사들 사이에서 조용한 불안이 감지됩니다. 소비자의 기준 자체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Z세대의 67%는 브랜드를 선택할 때 "메종의 역사"보다 "내가 신뢰하는 크리에이터가 쓰는가"를 우선시한다고 답했습니다.²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변화가 단발성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개인화의 물결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산업 전반을 뒤흔들어 왔습니다. 첫 번째 파도는 미디어였습니다. TV 채널이 유튜브와 틱톡의 개인 크리에이터로 대체되었습니다. 두 번째 파도는 광고였습니다. 수억 원짜리 매스 미디어 캠페인이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해체되었습니다. 세 번째 파도는 유통입니다. 팬 커머스와 크리에이터 숍이 백화점 1층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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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파도가 남아 있습니다. 제조입니다. 아직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 영역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브랜드 선택의 기준이 "이 메종이 얼마나 오래되었는가"에서 "이것이 나를 표현하는가"로 이동할 때, 헤리티지 기반 모델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킵니다. 2024년 LVMH 패션&가죽 부문의 유기적 성장률은 1%로 떨어졌습니다.¹ 경기 순환이 아닙니다. 구조적 전환입니다. 100년 된 메종의 전통보다, 내가 동경하는 인물이 선택한 것이 더 강력한 구매 동기가 되는 세계. 그 세계는 이미 도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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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새로운 세계 위에 세울 수 있는 브랜드 하우스는 어떤 구조여야 합니까?
¹ 글로벌 럭셔리 시장 규모 약 1.5조 유로, LVMH 시가총액 약 3,000억 유로로 세계 패션/럭셔리 기업 1위 -- Bain & Company Altagamma Luxury Report 2024, LVMH Annual Report 2024.
² McKinsey Gen-Z Consumer Survey 2024. "Which matters more when choosing a brand?" 설문에서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사용 여부" 응답 67%.